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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러분은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듣거나, 혹은 반대로 이런 말을 내뱉어 본 적 있나요? "개걸스럽다"라는 표현, 일상에서 은근히 자주 쓰이지만 막상 그 뜻을 명확히 설명하려면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. 대충 '탐욕스럽다', '지저분하다' 같은 이미지는 떠오르는데, 정확히 어떤 상황에, 어떤 의미로 쓰는 게 맞는 걸까요? 오늘은 이 개걸스럽다 뜻을 낱낱이 분해해 보겠습니다.
1. 개걸스럽다 뜻
표준국어대사전을 펼쳐보면 '개걸스럽다' 의 뜻은 이렇게 풀이되어 있습니다.
「형용사」
욕심이 많고 음식을 지나치게 탐하는 데가 있다.
하는 짓이 지저분하고 탐욕스럽다.
단순히 '많이 먹는다'를 넘어, '태도' 와 '욕심' 이 결합된 표현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. 여기서 '개-'는 '야생의 개' 혹은 '허겁지겁 먹는 개의 모습'에서 빗대어 '정도가 심하다', '된 데가 있다'는 의미를 더합니다. 같은 맥락으로 '개망나니', '개잡놈'처럼 접두사처럼 쓰여 부정적 어감을 강화하죠.
2. 일상 사용 예시
① 진짜 음식을 탐하는 모습 (허겁지겁, 탐욕)
가장 기본적인 용법입니다. 배가 너무 고팠거나, 워낙 좋아하는 음식 앞에서 체면을 잃고 빠르고 집요하게 먹을 때 씁니다.
"하루 종일 굶었더니, 라면 한 그릇을 개걸스럽게 흡입해 버렸다."
"뷔페 가서 처음 보는 음식이라고 개걸스럽게 쌓아 담지 좀 마."
여기에는 '예의'나 '격식'을 잃어버렸다는 뉘앙스가 포함됩니다.
② 음식 외의 집착, 욕심에 쓸 때 (비유적 확장)
두 번째 사전 뜻처럼, '음식'이 아닌 대상에 대한 집요한 소유욕이나 행동을 비판할 때도 씁니다.
"그렇게 개걸스럽게 권력에만 집착하니까 사람들이 떠나지."
"돈 앞에 개걸스럽게 달려드는 꼴이 참 보기 싫다."
이렇게 쓰면 '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탐하는 추접스러움'을 강하게 비판하는 어감이 살아납니다.
3. 헷갈리는 표현들 비교 정리
'개걸스럽다'는 비슷한 단어들과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. 이걸 알면 더 풍부한 표현이 가능합니다.
| 개걸스럽다 | 탐욕스럽게 먹거나 가지려 함 | 지저분함 + 탐욕이 핵심 |
| 게걸스럽다 | (거의 같은 뜻이나) | 표준어는 '개걸스럽다'. '게걸스럽다'도 널리 쓰이지만 본딧말로 보기 어려움. (참고로 같은 의미의 동사는 '게걸거리다'입니다.) |
| 걸신들리다 | 귀신이 들린 듯 많이 먹음 | '많이 먹는 양' 자체에 초점, 굶주린 이미지 강함 |
| 허겁지겁 | 매우 급하게 먹음 | 속도감과 급박함에 초점, '탐욕'보다 '조급함' 강조 |
4. 사용 시 주의할 점

'개걸스럽다'는 아주 강한 부정적 표현입니다.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상대방의 식사 예절이나 태도를 이 단어로 직접 묘사하면 큰 결례가 될 수 있습니다.
"네가 먹는 모습이 참 개걸스럽구나" 같은 말은, 듣는 사람에게 "너는 마치 짐승 같고 교양 없어 보여"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. 주로 나 자신의 상태를 자조적으로 표현하거나, 소설 등에서 인물의 추한 면모를 객관적으로 묘사할 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
결론






오늘 '개걸스럽다'라는 한 단어를 깊게 들여다봤습니다. 단순히 '많이 먹는다'는 생리적 현상을 넘어, '욕심 앞에서 품위를 잃은 상태' 를 통렬하게 지적하는 이 표현은 우리 삶의 다양한 장면을 비춰주는 거울 같습니다. 때로는 라면 한 그릇 앞에서, 때로는 유혹 앞에서 우리 안의 '개걸스러움'과 마주할 때가 있죠.
여러분은 오늘, 마지막으로 '개걸스럽다'고 느꼈던 순간이 언제였나요? 혹시 그게 꼭 부끄러워할 일만은 아닐지도 모릅니다. 때로는 삶에 대한 건강한 집념이니까요. 다만, 그 탐욕의 방향과 모양새가 내 품위를 망가뜨리고 있지는 않은지, 가끔 돌아보면 좋겠습니다.
